올해 초, 태오양스튜디오가 디자인한 북경주중한국문화원 VIP접견실이 아주 경제를 통해 소개되었습니다.
조선시대 사대부 가옥의 사랑방에서 모티브를 얻어 디자인한 주중한국문화원 접견실은 한옥 출입문이나 가구, 소품 그리고 접견실을 방문한 손님에게 내어드리는 전통 다과상 등의 작은 디테일에서 고급스러운 한국 전통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북경주중한국문화원 VIP접견실의 관련한 자세한 이미지들은 TeoYang Studio 사이트 내 Project (Korean Cultural Center, China) 에서 좀 더 자세히 보실 수 있습니다.
http://www.ajunews.com/view/20170605131337724
[특파원스페셜] 베이징 주중 한국문화원 사용설명서
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 베이징 시내 중심가에 주중 한국문화원이라는 곳이 있다. 베이징 중심도로인 창안제(長安街)의 인근 광화루(光華路)에 위치한 이곳은 CCTV 본사 사옥과 궈마오(國貿, 무역센터)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우리나라의 베이징 LG타워, SK타워와도 가깝다. 톈안먼(天安門) 광장에서는 차로 10분 거리다. 다시 말해 베이징의 최중심 지역에 위치해 있는 것. 문화체육관광부가 2005년 단독 건물을 매입해 포스코건설의 레노베이션 작업을 거쳐 2007년 초 개원했다. 지난 3월 22일 개원 10주년을 맞았으며, 오는 13일에 1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지하3층, 지상4층에 건평 6,302㎡인 이곳은 한국 문화를 집약적으로 보여준다. 중국에 한국 문화를 알리는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한국문화원은 다른 용도로의 확장이 가능하다. 만약 우리 기업이 이 곳에서 기자회견을 한다고 가정해 보자. 관련 중국 파트너들이나 중국 기자들이 문화원에 전시된 한국문화를 체험하게 된다. 자연스레 해당 기관이나 기업에 대한 중국의 호감도와 신뢰도를 높이는 효과도 거둘 수 있다. 개원 10주년을 맞아 최근 레노베이션을 완료한 한국문화원은 이 밖에도 여러가지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주중 한국문화원을 소개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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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원 4층에 마련된 고급접견실[사진=한국문화원 제공]
◆문화원의 하이라이트 고급접견실
4층에는 고급 접견실과 대회의실이 마련돼 있다. 접견실은 유명 디자이너 양태오씨가 설계했다. 조선시대 사대부 가옥의 사랑방을 형상화했다. 출입문이나, 천장, 벽, 가구, 소품, 블라인드, 의자, 탁자 등에서 고급스러우면서도 단아한 한국 전통의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또한 한국의 차와 전통 다과상이 제공된다. 이 곳은 중국 고위층과의 접견실로 활용되기 안성맞춤이다. 얼마 전에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준비위원회 고위관계자들이 이곳을 찾았었다. 한재혁 주중한국문화원장은 “중국 고위인사들은 이 곳의 독특한 인테리어에 대해 상당한 호감을 표하고, 디자인에 대한 설명만으로도 우호적인 분위기가 조성되곤 한다”며 “회의에 앞서 이곳에 전시된 문화소품이나 양국 문화를 주제로 담소를 나누다 보면 상호간의 친밀감과 신뢰감이 생성된다”고 소개했다. 곧 대한항공, 남방항공 등 베이징주재 스카이팀 회원 외국 항공사 관계자들과의 간담회 개최가 예정되어 있다. 옆에 마련된 대회의실에는 널찍하고 탁 트인 공간에 20여석의 회의석이 배치돼 있다. 접견실에서 간단한 좌담 후 이곳에서 회의를 진행하는 시스템이다. 복도 벽에는 우리민화협회에서 재현한 화성행차도가 펼쳐져 있으며, 곳곳에 포토존이 마련돼 있다.
조용성 기자(yscho@ajunews.com)
(글, 이미지=아주경제)